잡학 상식 : 대한민국 연령별 순자산으로 보는 평균의 함정
오늘은 한국은행, 통계청, 그리고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인 '대한민국 연령별 평균 순자산'과 이 지표의 함정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연령대별 평균 순자산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가 발표한 연령대별 평균 순자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평균 : 4억 3,540만원
- 30대 : 2억 3,678만원
- 40대 : 4억 3,590만원
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 그동안 내가 잘못했구나...
어떻게 그렇게 빨리 모았지?
내가 평균이하구나...
하지만 이런 비교로 인한 좌절감이나 패배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평균은 굉장한 오류를 지니고 있는 지표입니다. 평균이라는 지표는 통계적으로 왜곡이 굉장히 쉽기 때문입니다.
평균의 함정
평균은 함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 ‘고래의 함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래의 함정 예시
1985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지리학과 졸업생의 평균을 추적해 본 연구가 있습니다.
그 결과 졸업생의 평균 초봉은 한화로 약 1억 3,0003,00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당시 전미에서도 1위를 했던 기록입니다.
하지만 곧 이 평균값은 잘못된 통계로 밝혀졌습니다. 그 이유는 졸업생 중 마이클 조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균값이 완전히 왜곡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위에서 본 '연령별 평균순자산'에도 이른바 ‘고래’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테면 재벌가나 고액연봉을 받는 기업인, 상속자들과 그 자녀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고래들로 인해 평균은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이 되기 쉽습니다.
결론
따라서 지금의 평균보다 못하다고 느끼더라도 그것은 사실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쉽게 말해 평균이란 존재하지 않는 가짜 기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시간대에서 각자의 속력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바로 그 순간 열등감이 형성되고 비참해집니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를 견주어봤을 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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