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보통사람의 독서탐닉9

728x90
[책]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 김정선 지음 / 유유 출판사 [책]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출판사 인간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단과 매체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보존성이 강하고, 전통적이며, 안정적인 방식이 바로 언어와 글이다. 인간이 상호 주고받는 의사소통에서 순수 언어적 표현은 전체의 고작 7% 정도라고 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93%는 비언어적 표현이다. 생각해보면 언어가 몹시 중요해 보이지만 이러한 수치를 보니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해 보인다. 그렇지만 언어는 고대 원시로부터 끊임없이 발전해왔으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창조되고 있다. 고차원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생물일수록, 사회가 더욱 세분화될수록 언어의 중요성은 이상하리만치 더욱 강조되고 있다. 나 역.. 2023. 8. 4.
[책] Yes is more 건축진화에 관한 코믹북 / 비야케 잉겔스 그룹 / ARCHILIFE [책] Yes is more 건축진화에 관한 코믹북 비야케 잉겔스 그룹 / ARCHILIFE 건축 관련서적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대부분 너무 개념적이거나, 감성적이거나, 전문적이거나 등등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또는 너무 전문적인 도면이나 많은 이미지들의 나열, 그리고 그것들을 해석하는 기나긴 텍스트들은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추측컨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건축가들이 너무 진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진지한 사람들이 저술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이 책에서는 비야케 잉겔스 그룹(BIG)이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특이한 점은 다른 건축서적에서 시도하지 않은 방식인 만화책의 형식을 활용하여 건축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결과.. 2023. 3. 23.
[책] 모든 순간의 물리학 Seven Brief Lessons on Physics / 카를로 로벨리 지음 / 김현주 옮김 /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책] 모든 순간의 물리학 Seven Brief Lessons on Physics 카를로 로벨리 지음 / 김현주 옮김 /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인간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주체로서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과거부터 그래왔다. 이 세상을 관찰하고, 확인하고, 검증하기를 거듭하면서 세계관을 점진적으로 확장시켜 나간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른지만 각 분야별로 각자 방식으로 탐험하며 정립한다. 과학은 인간이 만들어낸 검증의 수단이자 하나의 도구다. 과학은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지, 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려준다. 물리학이란 학문은 20세기에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시작으로 꾸준히 발전했다.. 2023. 3. 13.
[책] 사라진 내일 :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 헤더 로저스 지음 / 이수영 옮김 / 삼인출판사 [책] 사라진 내일 :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헤더 로저스 지음 / 이수영 옮김 / 삼인출판사 나는 집밖으로 쓰레기를 내놓으면 그것은 어디로 갈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은 딱히 없다. 분리수거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봉투에는 음식물을 잘 넣어서 묶어 놓고, 나머지 쓰레기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밖에 내놓으면 끝이다. 그렇게 내 눈앞에서 '집 안'의 쓰레기가 사라져 버리고 얼마뒤면 그 자리는 또다시 쓰레기가 채워진다. 이 책은 쓰레기의 이동을 추적하여 최종 도착지까지의 긴 여정을 적나라하게 안내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쓰레기라는 형태로 변환되면 그것이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의 시작일 뿐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미국을 포함한 유럽의 선진국들의 쓰레기는 개발도상국들에게 돈을 주고 쓰레기를 수출한다. .. 2023. 3. 10.
[책] 신경끄기의 기술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 마크 맨슨 지음 / 한재호 옮김 / 갤리온 [책] 신경 끄기의 기술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마크 맨슨 지음 / 한재호 옮김 / 갤리온 제목에 욕설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출판계약을 맺다니 미국이니까 가능한 일이지, 한국출판계에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영어제목은 'The Subtile Art of Not Giving a F*ck'이다) 하지만 자기개발서다보니 어그로를 끄는 제목을 짓는 것도 좋은 전략인 듯하다. 개발서들의 이미지는 이미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한국제목은 그렇지 않지만)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에 표지까지 눈에 띄는 주황색이다. 여기까지는 성공이다. 하지만 목차를 보면 그렇게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다. 물론 소제목들이나 각 장의 제목들도 .. 2023. 3. 8.
[책] 생명의 수학 / 이언 스튜어트 지음 / 안지민 옮김 / 사이언스 북스 [책] 생명의 수학 이언 스튜어트 지음 / 안지민 옮김 / 사이언스 북스 생물학은 현재까지 다섯 번의 큰 혁명이 일어나면서 생명에 대한 인류의 고정관념과 사고의 한계를 바꿔나갔다. 그리고 여섯 번째 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다. 다섯 번의 혁명은 다음과 같다. 1. 현미경 첫 번째 혁명은 300년 전에 현미경의 발견이다. 현미경은 생명의 복잡함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를 통해 유기체의 내부가 놀랍도록 복잡하고 정교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포와 조직, 유기적 체계로 이뤄진 이 모든 것들은 현미경이 발명된 직후 나타났다. 고배율 현미경아래 유기체를 보면 세포를 못 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 분류 두 번째 혁명은 스웨덴의 식물학자이자 동물학자, 그리고 의사인 칼 폰 린네(Car..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