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전염성이 있어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
쓰리 빌보드 /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
줄거리, 결말, 후기, 해석, 리뷰
- 감독 : 마틴 맥도나
- 러닝 : 115m
- 배우 :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피터 딘클리지
쓰리 빌보드 줄거리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끌며 마을의 존경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믿을 수 없는 경찰로 낙인찍히고,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서서 그녀와 맞서기 시작하는데…
쓰리 빌보드 결말(강스포주의)
‘밀드레드’의 광고판에 의문의 화재가 발생한다. 그녀는 이 사건의 용의자로 ‘딕슨’을 지목하며 그에게 복수를 하지만 실제 용의자는 ‘밀드레드’의 전 남편으로 밝혀진다.
방화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딕슨'은 펍에서 '밀드레드' 딸의 사건과 비슷한 범죄를 본인의 짓이라며 은밀하게 이야기하는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는 고의적으로 일부러 몸싸움을 벌여 그 남자의 DNA를 획득하지만 범인의 DNA와는 불일치 한다.
‘딕슨’은 그 남자에 대한 의심으로 여러 가지를 서장에게 캐묻지만 그는 알려주지 않는다. '밀드레드' 딸의 살해사건의 용의자는 아니었지만 다른 유사범죄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딕슨'은 남자의 주소와 차량 번호를 외워 '밀드레드'에게 찾아가서 이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딕슨’과 ‘밀드레드’는 무기를 싣고 그 남자를 찾으러 가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쓰리 빌보드 후기 / 해석 / 리뷰
세계의 유수영화제에서 각종 수상을 한 이 작품은 연기부터 각본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수상한 화려한 이력이 있다.
특히 지금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배우들이 다양한 군상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등장해 열연을 한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 쉴 새 없이 허를 찌르는 이야기의 전개, 각 등장인물의 개성과 연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다.
영화는 시작과 중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예측이 불가한 전개를 펼쳐나간다. 주인공이 한 명으로 시작해 두 명으로 전개하다가 다른 인물로 전가되는가 하면, 캐릭터들 간의 대화나 행동도 분위기와 흐름에 자연스럽게 적층 되어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연출하는 방식이 대단히 매끄럽고 자연스러워 '혹시...'이런 마음을 품었다가도 금세 '아...'라고 탄식하는 부분들이 틈틈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르를 규정하길 좋아한다. 이는 영화제도 마찬가지다. 장르를 재단하고 그 포맷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별해 시상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장르와 장르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는 전개와 각본이야말로 이 영화의 주된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영화는 스릴러, 드라마, 범죄의 중간 어디쯤 되는 영역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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