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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을 위한 디자인 안내서

디자인 감각이란

by Botton.Salam 2020. 8. 14.

 

 

디자인 감각이란

 

 

 

  앞에서 유명 디자이너들의 특징(?)에 대해 잠깐 이야기 했듯이 디자이너 중에서는 마치 수퍼히어로처럼 정말 특별한 능력을 지닌것 같은 사람들이 간혹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디자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런 사람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는 이런 얘기를 하곤 합니다.

 

"오 디자인 감각있네"

 

  특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소위 말하는 그 디자인감각’이라는 것을 지닌 사람들은 패션(Fashion)을 다루는 디자이너에게서 좀 더 눈에 띄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고 있는 저 역시 아직 디자인 감각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미지의 동물적인 본능같은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디자인을 하다보면 디자인은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나오는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러한 선택이 모든 이론을 바탕으로 도출 되면 상당히 안전할 텐데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해봐도 PM(Project Manager)의 취향이나 경험 등에 의해 결정되는 순간들이 꽤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전문적인 이론이나 규칙을 토대로 만들어진 선택보다 감각적 선택이 필요한 순간을 마주할 때가 의외로 빈번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결정을 내리기위해 먼저 준비해야 했던 중요한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논리력과 설득력입니다.

 

[사진 01] Tessla 'Cyber Truck' :  이해할 수 없는 디자인이었지만 설득당하고 말았다 / 사진 클릭

 

  • 논리력 : 모든 디자인은 논리를 바탕으로 진행합니다. 기라성같은 유명디자이너들도 설명은 못하지만 자신만의 논리에 의해 디자인을 합니다. 흔히 이것을 감각이나 직감과 같은 것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할 때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없으면 안됩니다. '그냥'이란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설득력 : 디자인은 설득이 필요합니다. 디자이너는 반드시 자신의 논리를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나 납득이 가도록 설득시켜야 합니다. 디자인은 예술활동이 아니라 타당성을 우선으로 실행해야 하는 생산활동입니다. 디자이너는 제품이 완성되면 더 이상의 설명이 아닌 완성된 제품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소비자가 되어 그 디자인을 받아들이고 사용하게 됩니다. 내부에서 타당성을 잃은 디자인은 시장에서도 외면받기 쉽습니다.

  디자이너는 결국 최종단계에서는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이나 서비스로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람들을 충분히 만족시킨다면 디자이너의 논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됩니다. 또한 이것은 소비자를 충분히 설득했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보통사람을 위한 디자인 안내서

브랜딩 / 공간 디자인 문의 : botton.sal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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