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으로 지피는 푸른 재즈의 불꽃
블루 자이언트 / Blue Giant (2023)
소개, 원작, 줄거리, 결말, 후기, 리뷰, 해석
- 감독 : 타치카와 유즈루
- 러닝 : 120m
- 배우 : 야마다 유키, 미미야 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블루 자이언트 소개
“세계 최고가 될 거야, 반드시” 언제나 강가에서 홀로 색소폰을 불던 고등학생 ‘다이’는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에 도전하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실력이 안 되면 같이 안 할 거니까” 우연히 재즈 클럽에서 엄청난 연주 실력을 뽐내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를 만나 밴드 결성을 제안하고, “나도 드럼을 칠 수 있을까?” ‘다이’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평범한 대학생이던 ‘슌지’가 열정 가득한 초보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밴드 ‘JASS 재스’가 탄생한다. “전력을 다해 연주하자! 분명 전해질 거야” 목표는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 10대의 마지막 챕터를 바친 JASS 재스의 격렬하고 치열한 연주가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출처 : 판씨네마)
블루 자이언트 원작
‘블루 자이언트’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는 주인공인 미야모토 다이가 두 명의 밴드원을 구성하며 공연을 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번 작품인 ‘블루 자이언트’의 배경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Blue Giant Supreme)’은 유럽에서의 여정,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Blue Giant Explorer)’는 미국, 그리고 마지막 시리즈인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 (Blue Giant Momentum)’은 뉴욕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블루 자이언트 줄거리
가지고 있는 재능 위에 수없이 많은 노력이 더해진 거친 실력파 색소포니스트 ‘다이’는 세계최고의 연주가가 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다. ‘다이’는 고등학교 동창이던 ‘슌지’의 집에 얹혀살며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밤에는 다리 밑에서 매일 홀로 연습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재즈클럽을 탐방하던 ‘다이’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유키노리’와 만나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드러머가 없던 그들에게 열정이 가득한 초보드러머인 ‘슌지’를 드러머로 영입하여 ‘JAS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세계최고의 연주자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는 ‘다이’, 도쿄최고의 재즈클럽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인 ‘유키노리’, 그리고 그 둘과 함께 ‘JASS’에서 연주하는 것이 즐거운 ‘슌지’ 이 셋은 밴드활동으로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토록 기다렸던 ‘So Blue'의 관계자에서 연락이 온다.
블루 자이언트 결말(강력스포)
관계자는 의외로 셋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유키노리’의 정형화된 연주와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So blue’에서의 공연을 기각한다.
충격에 빠진 ‘유키노리’는 잠시간 슬럼프를 겪는 듯 하지만 이겨내고 다시 재기에 성공한다.
연주활동을 이어가던 중 ‘JASS’는 그토록 고대하던 ‘So Blue’에서의 연주제안을 받아 들뜬 마음에 연습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공연 하루 전날, 도로에서 차량통제 아르바이트를 하던 ‘유키노리’는 졸음운전 트럭에 사고가 나는 바람에 오른팔과 눈에 큰 부상을 입고 입원을 한다.
결국 연주 당일 ‘다이’와 ‘슌지’의 색소폰과 드럼 듀오라는 전대미문의 조합으로 공연은 시작되고, 관객들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에 앵콜 공연을 준비하지만 이때 ‘유키노리’가 등장하며 왼팔로만 피아노연주를 더해 합주에 성공하며 ‘JASS’는 해산하기로 한다.
블루 자이언트 후기 / 리뷰 / 해석
코믹북이 원작이었지만 관람이전의 원작에 대한 정보는 없었기 때문에 순수하게 이 작품만을 보고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믹북 자체로는 아마 큰 성공을 거두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례로 ‘피아노의 숲’의 연주장면은 이미 대단히 유명한 클래식 연주곡들이 악보와 함께 연출됐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음악을 상상하며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블루 자이언트’는 자작곡으로 구성된 음악들과, 초반의 서툰 드럼 연주에 얹은 화려한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 마지막에 드럼과 색소폰 듀오는 음악적인 분위기나 감성은 물론, 멜로디나 리듬조차 짐작이 가지 않아 의도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블루 자이언트’는 음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대단한 수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원작의 팬이었다면 더욱 반겼을 이번 작품은 다양한 재즈연주와 함께 연주자들의 심리와 일상을 매력적이면서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만약 크던 작던 무대에서 연주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캐릭터들의 감성과 분위기가 영화의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 외적으로도 다양한 비주얼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3D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구도는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평면적, 또는 일반적인 구도에서 벗어나 풍성한 각도와 구도로 세련미가 느껴지기도 하다.
특히 연주자들이 연주에 집중했을 때 보이는 화려하고 폭발적인 비주얼이 꽤 인상적이다.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오브 더 유니버스’의 초반에 그웬이 드럼을 치는 느낌 또는 픽사의 ‘소울’에서의 연주장면을 연상시키도, 또는 그 이상의 박력과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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