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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독서탐닉

[책] 신경끄기의 기술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 마크 맨슨 지음 / 한재호 옮김 / 갤리온

by Botton.Salam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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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신경 끄기의 기술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마크 맨슨 지음 / 한재호 옮김 / 갤리온

 

[사진01] 신경끄기의 기술 /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 마크 맨슨 지음 / 한재호 옮김 / 갤리온

 

 

제목에 욕설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출판계약을 맺다니 미국이니까 가능한 일이지, 한국출판계에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영어제목은 'The Subtile Art of Not Giving a F*ck'이다)

하지만 자기개발서다보니 어그로를 끄는 제목을 짓는 것도 좋은 전략인 듯하다. 개발서들의 이미지는 이미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한국제목은 그렇지 않지만)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에 표지까지 눈에 띄는 주황색이다. 여기까지는 성공이다. 하지만 목차를 보면 그렇게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다. 물론 소제목들이나 각 장의 제목들도 기성 방식과는 다른 형태를 띠긴 하지만, 이 제목들을 보고서는 도무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지는 읽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의 제목이자 첫장에서 소개하는  '신경 끄기의 기술'의 본질은 말 그대로 주변의 여러 소음에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다. 결국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 무엇에 신경 쓸 것인가?
  • 신경 쓸 대상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근본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신경을 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도 인용한 내용 중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저자는 이 대사의 앞뒤를 전치시켜 자신의 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큰 책임에는 큰 힘이 따른다.


나도 마찬가지고 사람은 누구나 결과를 사랑한다. 그리고 고난이나 역경 따위보다 결과로 주어진 성공이나 행복을 책임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는 틀렸다. 


삶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질수록, 삶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책임을 진다는 건 어떤 행동을 선택하든, 내 선택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가 반드시 발생한다. 모든 문제에는 고난과 투쟁이 요구된다. 그리고 거기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나 자신이다. 무언가 일이 어긋날 때, 잘못되고 있을 때 그것은 나의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닐지라도 그것은 나의 삶의 일부이고 그것을 책임지려 노력해야 한다. 내가 책임져야할 대상은 결과값으로 주어진 성공이나 행복이 아닌, 그 과정에 있으며 그것에 큰 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로 진행되는 과정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멋진 몸매를 갖고 싶다면 야식을 끊고 고강도의 운동을 해야한다.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면 잠자는 시간까지도 아껴가며 머릿속에 한 가지라도 더 쑤셔 넣어야 한다. 이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 현실에 아무리 불평하고, 부정하고, 회피해 봤자 자신이 그 현상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삶의 일부이자 과정에서 겪어야 할 하나의 현상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투쟁할 것인가?'라고 물어볼 수 있다. 어차피 모든 선택에는 투쟁이나 고난이 필요하다는 질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을까의 고민으로 귀결된다.

그러고 나서 그 고민의 끝에 뭔가를 위해 책임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면, 그 책임을 위해 모든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오롯이 자신이 집중해야 할 곳에 신경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신경 끄기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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