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요식업을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chapter.03-01
나와 똑같은 업종의 똑같은 종목은 대체 왜 망하는 걸까
오늘은 근처에서 나와 똑같은 업종이 망하는 이유를 찾는 방법, 상권분석과 조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만약, 한 번이라도 상권조사를 해봤다면
창업을 준비한다면, 더욱이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요식업이라면 필연적으로 상권조사를 하실 겁니다.
요식업을 할 때 잘못된 상권조사 방법 중 하나는 해당지역상권에서 동종 업계 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경험을 빌어 엄밀히 말하자면 장사가 잘 되는 집에서는 배울 점이 크게 없습니다. 심지어 가끔은 그 매장이 인기 있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 매장에 가면 기본적으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허점을 쉽게 발견합니다. 그리고 맛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맛이 별로네?’라던가, ‘이 정도로 줄 서서 먹을 만한 곳은 아닌데?’라는 의문점이 드는 경우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2. 상권조사와 분석, 사이트에 다 나오긴 합니다만
요즘은 다양한 정보제공 사이트나 어플 등으로 내가 오픈할 매장 주변의 평균임대시세, 유동인구 수준 등은 물론이고 동종업계 평균 수익, 남녀노소의 비율 등 다양한 자료를 대단히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이제는 힘들게 시간을 들여 손품이나 발품을 팔일은 없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권조사는 끝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데이터를 토대로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보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3회에 걸쳐 상권조사하는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03-01. 만약 내가 가진 아이템이 꽤 드문 분야라면
내가 가진 창업아이템이 대외적으로 꽤 희소성 있는 음식이나 음료라고 할지라도 시장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충분히 필요합니다.
신박하고 참신한 아이템이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전국에 널린 국밥집이나 카페만으로도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신과 동일한 아이템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곳을 직접 방문하고 조사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같은 종류의 업종이 50개 미만이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30개가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다면 적어도 서울에 있는 매장들은 전부 가볼 만한 규모입니다.
예를 들어 재작년 말(2021년 말) 정도만) 하더라도 서울에 있는 에스프레소 바(Espresso Bar)는 20여 개 안팎이었습니다. 그때는 4일 정도 시간을 내서 동선을 짜면 모든 매장을 전부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템 자체가 희귀하거나 또는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초기시장일 때, 그리고 매장수가 그리 많지 않다면 최대한 모든 매장을 방문하고 장단점과 강약점을 찾아 정리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정리 후에는 객관적인 지표로 등급을 나눕니다. 그리고 내가 기획하고 있는 사업은 어느 위치에 있을 수 있는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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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01 내 성향이 이 일과 정말 잘 맞는가
요식업이라는 분야가 성향에 따라 성패를 나뉘지는 않지만 공통적으로 필요한 역량은 반드시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문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제대로 된 요식경력을 갖추고 있는가
- 나의 성향은 내향적인가 외향적인가
- 나는 주변사람이 인정할 정도로 꼼꼼한 성격인가
- 다른 사람의 옳은 의견은 언제라도 수정하고 반영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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