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나름대로의 그럴듯한 5가지 방법
Chapter 02.
일단 서점으로
당연하게도 책이 많은 공간에 간다는 것은 책이 전혀 없는 공간에 있는 것보다는 책을 읽기에 훨씬 도움이 되는 행동일 것입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등과 같은 말은 다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는 한자성어인데 괜히 이런 말이 생긴게 아닐 테죠..
저는 서울의 한 복판에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대형서점과 중고서점은 물론이고 세금으로 열심히 만든 지역구 도서관, 그리고 최근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재미있는 개인서점들도 많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서점에 간다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환경은 아닙니다.
일단 서점에 도착하면 놀이동산에 갔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봅니다. 음악도 나오고,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색깔에, 가족도 있고, 연인도 있고, 솔로도 있습니다. 서점을 한 바퀴 돌아보면 아마 꽤 높은 확률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분야에 반응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반응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서점을 갔을 때 파악해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서점은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좋은 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년 전부터는 책을 사러 가기보다 읽기 위해 찾는 경우가 월등히 많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책이 아니라면 대개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중고서점도 찾아봅니다 합니다. 그게 좀 더 싸거든요.
관심분야에 대한 파악이 끝났으면 Chapter 01. 에서 검색하려고 했던 내용들의 답을 서점에서 찾아보는 시도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 보는 책은 목차를 먼저 읽어봅니다. 목차는 책의 구성을 가장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놈 맵(Genome map)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하기 전에 메뉴판을 보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찾았으면 그 부분만 읽어보도록 합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이해가 잘 안 된다면 비슷한 내용의 비슷한 목차를 가진 다른 책을 찾아서 읽어봅니다. 이렇게 Chapter 1. 과과 Chapter 2. 을 반복해봅니다.
재미없다고요? 재미있을 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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