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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잡문집

책을 읽는 나름대로의 그럴듯한 5가지 방법 : Chapter 04.

by Botton.Salam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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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나름대로의 그럴듯한 5가지 방법

Chapter 04.

 

운동이라고 생각하자

 

 

 

  첫 시도라는 것을 했을 때를 떠올려봅니다. 그것이 낯설거나, 어색하다면 내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나의 몸의 세포는 하나하나가 발악을 하며 그것을 거부합니다.

 

  예를 들어 악기를 배우거나 그림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악기를 배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상과 포부는 아주 먼 곳에 있곤 합니다. 그들에게 입문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1류 내지 유명 아티스트의 음악과 작품이었을 확률이 꽤 높을 겁니다.

 

  처음엔 이상을 바라보며 파이팅 넘치게 입문했지만, 애석하게도 그 시작과 과정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일 때가 많습니다. 필요이상으로 지루하고, 고단하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날마다 솟구친다는 것을 비슷한 경험들을 통해서 알고 있을 겁니다. 다른 예로 자전거를 탄다거나, 젓가락질을 처음 배울 때, 혹은 다이어트를 할 때도 아마 비슷한 경험을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림01] 풀떼기만 먹는 것도 고역인데 그딴거만 먹고 운동까지 해야 하는 것이 다이어트다

  처음 악기나 그림을 배울 때에는 연주를 하거나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악기 연주에 필요한 근육이 따로 있고, 미술 역시 그에 맞는 필요한 근육이 따로 있습니다. 그 행위가 익숙해지기 위한 기초체력과 근력이 필요합니다.

  초반의 한동안은 그것들을 단련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림 그릴때 눈에 환 공포증이 올 정도로 선 연습을 몇 주 동안 시키는 데는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그리고 일류 피아니스트들도 하농같은 곡으로 매일 손가락을 훈련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독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잘 안 읽힐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걸 안해봤거든요. 문맹이 아니라고 해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읽는 양에 부담갖지 말고 같은 내용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첫 걸음은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게 하는 정도로도 괜찮습니다.

 

  쉽게 읽히는 책으로 시작하면 좀 더 편할 수는 있지만 당연하게도 이 작업은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가끔 예외적으로 이런 행위를 즐기는 사람이 있긴 한데 예외는 예외일 뿐.

 

  이 과정이 싫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방법은 하나 입니다.

  반복을 통해 빠르게 숙달하여 이 과정이 최대한 단 시간내에 지나가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운동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시간을 쏟고 노력을 기울이고 집중한 만큼 얻어지는게 운동이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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