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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잡문집

우리가 책을 읽지 않는 그럴싸한 이유 3가지 : Chapter 03.

by Botton.Salam 2020. 8. 27.

우리가 책을 읽지 않는 그럴싸한 이유 3가지

Chapter 03.

 

 

01.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는게 분명하다.
02. 책을 읽는 일에 부담감이 앞선다.

03. 결정적으로, 노잼, 핵노잼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독서라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재미를 위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내용이 엄청 웃기거나, 재미를 위해 쓰인 책이거나, 만화책이 아니라면 특히 더 그렇죠. 그 때문에 결코 재밌기 때문에 책을 읽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저의 기본 전제 조건입니다.

 

  이 세상은 이미 온갖 흥밋거리와 재미요소가 차고도 넘칩니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감만족 시대를 넘어서 없는 감각이나 죽은 감각도 만들어내고 살려서라도 만족시키려는 이 시대에 독서라는 행위는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 지구상에 떠돌아다니는 거의 대부분의 컨텐츠는 재미라는 기능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수반하기 시작했습니다. '흥미유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재미는 다른 말로는 자극으로 치환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극과 반사작용으로 즉각 반응을 얻어내는 시대에 책과 독서의 의미는 점점 그 힘을 잃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진 01] 그야말로 노잼이다

  책이라는 매체는 오래전부터 인류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안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핵심적인 장치로 사용해왔습니다. 구전방식의 한계와 비안정성을 책과 독해능력을 통해 단번에 해결한 겁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현존하는 가장 안정된 학습방식 중 가장 오래된 방식이라는 의미와 같기도 합니다.

 

  이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40-50대들의 보통의 젊은 시절 이야기도 꼰대들의 썰’, ‘라떼로 치부하는 요즘 시대에 기원전부터 사용된 방식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 그대로 ‘노잼‘, 핵노잼’ 일 수밖에요. 4DAI, VAR까지 튀어나와서 활개 치고 있는 마당에 독서를 장려한다는 것은 굳이?’라는 물음에 너무나 쉽게 공격받기 딱 좋아 보입니다.

 

  이유도 모른 체 막연히 ‘읽어야 한다’라는 압박감을 가지며 책을 다루는 것은,

독서 그 자체를 포기했을 때의 해방감에서 오는 만족과 다른 것에서 오는 자극을 절대 넘어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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